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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7번 병원 가는 한국인…OECD 평균 두 배

<앵커>

여러분은 올 한 해 병원에 몇 번이나 가셨나요? 보건당국이 통계를 내 봤더니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사람들, 평균 17번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OECD 평균의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병원 외래 진료를 받는 횟수가 OECD 평균보다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 국민 한 사람당 연평균 16.9회 외래 진료를 받았는데, 지난 2015년 이래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입원 환자들의 평균 입원일수도 2015년 17.9일에서 지난해 19.1일로 증가했습니다.

재작년 기준 OECD 가입 국가들의 1인당 평균 외래진료는 7.1회, 평균 입원일수는 8.2일로 진료 횟수와 입원일수 모두 우리나라의 절반 이하입니다.

이런 결과엔 조금만 아픈 것 같아도 병원부터 찾아가는 이른바 '의료 쇼핑'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 40대 눈병 환자는 안구건조증과 급성 아토피 결막염 등으로 1천6백 번 넘게 병원을 이용했는데, 공휴일을 빼면 하루 평균 6.8번꼴로 병원을 찾은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의료 과소비를 막으려면 개인별 의료 이용량을 분석하고 일부 본인부담금 조정 등을 통해 현행 건강보험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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