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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추가 대출 규제…매매는 '꽁꽁' 전세는 '들썩'

<앵커>

지난주 발표된 부동산 대책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 비율, 즉 대출 한도를 더 낮추는 규제가 오늘(23일)부터 적용됩니다. 서울 강남의 부동산 시장은 사실상 얼어붙은 상태인데, 그 사이를 비집고 전셋값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9억 원이 넘는 집을 살 때 오늘부터 추가 대출 규제가 적용됩니다.

지금까지는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 비율 LTV를 40%까지 쳐줬는데, 오늘부터는 9억 원을 넘는 차액에 대해 20%까지 규제가 강화되는 겁니다.

15억 원짜리 주택을 산다고 하면 어제까지는 6억 원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했지만 오늘부터는 4억 8천만 원으로 한도가 줄어듭니다.

지난 16일 부동산 대책으로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강남은 물론 이른바 '마·용·성' 지역도 매물과 매수세 모두 줄어들며 당분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마포구 공인중개사 : 세금 문의는 하는데, 물건 문의는… 대책이 한 번에 너무 많이 나와서 (생각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거 같아요.]

매매는 얼어붙는데 전세 값은 위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올라, 4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를 노리며 청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는 것도 한 요인입니다.

강화된 대출 규제에 집을 사려던 사람들이 전세로 돌아서면 전셋값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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