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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작업 현장서 '땅꺼짐' 추락사…고양 복구 진행

50대 노동자 1명 사망

<앵커>

주말에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고양에서 이른바 땅 꺼짐 사고로 50대 작업자 1명이 숨졌습니다.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끊이지 않는 땅 꺼짐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 매몰됐다니까 지금.]

커다란 구멍 아래로 소방대원이 구조를 위해 흙과 물로 덮인 바닥을 휘저어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여의도 땅꺼짐 사고 1명 추락사
[물 잠가야 돼.]

어제(22일) 아침 7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지하공공보도 작업 현장 인근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작업 중이던 54살 A 씨가 3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A 씨는 그제 아스팔트 포장 작업을 한 지점의 통행 재개를 위해 주변을 정리하다가 추락했고, 1시간 30분 만에 구조됐지만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A 씨는 어제가 첫 출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지점 아래에 있던 상수도관에 누수가 생겨 지면을 지탱하던 모래가 씻겨나가 공간이 생기면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그제 땅 꺼짐이 발생했던 경기도 고양에서는 밤새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고양시는 인근 공원도 폐쇄한 채 다른 건물이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또 다른 땅 꺼짐 위험은 없는지 계측 작업도 벌였습니다.

고양시는 15m가량 굴착된 인근 오피스텔 공사 현장으로 도로 밑 지하수와 토사가 물막이 격벽을 뚫고 쓸려 들어가면서 약해진 지반이 붕괴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일단 격벽 시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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