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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텔 방화 피의자 조사 중…희생자 더 늘 수도

<앵커>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친 광주 모텔 화재 사건과 관련해 방화 피의자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아직 의식이 없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전연남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22일)밤부터 방화 피의자 39살 김 모 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긴급 체포됐지만 모텔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느라 조사가 늦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방화야 방화. 본인이 인정해요. 불 질렀다고. 연기 흡입이 돼서 아직 호흡기 꽂고 있고 그래서 지금 바로 조사를 못 하고…]

김 씨는 입원 직전 라이터로 베개에 불을 붙이고 이불로 덮어둔 뒤 객실을 나왔다, 남겨둔 짐을 챙기려 다시 방문을 열었는데 불이 크게 번졌다고 털어놨습니다.

[목격자 : 정말 심각했지. 그 방에서 까만 연기가 엄청 나오더라고. 새까만 연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불을 놓았다고 진술하기도 했지만 모텔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온 것도 김 씨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2명이 숨졌고 31명이 전남대병원 등 8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자로 분류됐고 특히 5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이들 치료 경과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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