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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중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높지 않아"

한은 "내년 중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높지 않아"
사상 최장 기록인 125개월째 경기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둔화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한국은행은 "내년 중 미국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와 시장에서 경기 및 금융안정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 정치적 불확실성, 기업부채 문제를 중심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점검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선 "장기간 교착상태가 지속하면서 불확실성 증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온 미중 간 1단계 협상이 조만간 최종 타결되고 이후에는 양국이 상당 기간 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의 중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단계 협상이 최종 타결되더라도 양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세 등이 합의 이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데다 향후 진행될 2단계 협상에서도 기술이전 등에 대한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여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라고 소개했습니다.

한은은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대로 무역갈등이 더 악화하지 않는다면 금융상황 개선, 투자심리 부진 완화 등으로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습니다.

내년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및 의회 선거와 관련해선 "대선 결과에 따라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나, 의회 선거에서 양당 분점 구도가 유지될 경우 입법 수준에서의 대규모 경제정책 변경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종합적으로 잠재 리스크 요인은 있지만, 이들 요인이 침체를 촉발할 성격은 아니란 게 한은의 결론입니다.

미국은 이번 달 기준 125개월째 경기 확장을 기록해 지난 1991년 3월 이후 120개월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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