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북 감시 정찰 강화…북한 전원회의 열렸나?

<앵커>

미국은 정찰기에 인공위성 등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그런데 북한대로, 제 갈 길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상 감시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가 오늘(21일)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기지와 이동식 발사차량 등 북한의 지상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정찰기입니다.

이틀 전에는 미 해군의 EP-3E 정찰기가 한반도로 출동했습니다.

지난 13일 이후 1주일 가까이 잠잠하던 미군 정찰기 비행이 이틀 전부터 다시 활발해진 것입니다.

민간 항공추적사이트에 이런 사실이 포착된 것은 미군 정찰기들이 의도적 노출을 위해 위치식별장치를 켜고 비행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조만간 중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노동당 전원회의 참가자들이 어제까지 평양에 집결했다고 전했는데 이르면 오늘 회의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편집국장 : (전원회의가) 오늘 열렸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고요. 중요한 회의이기 때문에 오늘 내일까지 이틀 연속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전원회의 결과에 대한 북한 보도는 아직 없는데 회의 결과는 보통 하루 뒤 보도되는 것이 관례입니다.

북한은 대신 오늘 외무성을 통해 미 국무부 관리가 최근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한 것을 거론하며 북미 관계가 예민할 때 인권 문제를 제기한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 北 동창리는 지금 '언제든 발사 가능'…軍 감시 강화
▶ '北 성탄 선물' 예의주시…트럼프-시진핑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