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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는 지금 '언제든 발사 가능'…軍 감시 강화

<앵커>

그런데 북한이 회의 열고 뭔가 발표하는 정도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표현했을 리는 없겠고 결국 뭔가 행동을 한다면 인공위성을 쏘거나 아예 노골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이런 도발을 일으킬 만한 장소로 가장 유력한 동창리의 모습도 전하고 많이 달라졌는데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창리 위성 발사장을 해체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해 7월) : 새로운 위성 사진들은 북한이 핵심적 미사일 시험장을 해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를 환영합니다.]

지난해 8월 위성사진을 보면 장거리 로켓을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옮기는 이동식 구조물의 지붕과 한쪽 벽이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올 1월에도 이동식 구조물의 지붕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월부터 복구를 시작해 이동식 구조물의 지붕 일부를 뺀 나머지는 원래대로 돌려놨습니다.

지난달에는 이동식 구조물의 완전한 형태가 드러났습니다.

우리 군은 동창리 발사장의 3대 시설 즉 조립동, 이동식 구조물, 발사대 모두 즉시 발사가 가능하게 복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단계별 로켓들이 이미 동창리 조립동으로 옮겨져 조립되고 있는 정황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그러나 북한이 동창리 위성 발사에 관심을 집중시킨 뒤 다른 곳에서 ICBM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북한 전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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