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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큰스님의 신도 '몸 제도'…"아픈 사람들 어려움 이용한 행위"

'궁금한 이야기 Y' 큰스님의 신도 '몸 제도'…"아픈 사람들 어려움 이용한 행위"
신도들이 큰스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20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몸 제도'로써 신도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큰스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노진희 씨(가명)는 스님이 호텔로 불러 '몸 제도'를 했다고 증언했다. 노진희 씨는 "큰스님이 몸을 치료해주겠다고 했다"라며 "오른손은 제 왼쪽에 손이 가 있고, 가슴에. 사람이 접촉되는 느낌이... '스님 치료 안 한다'고 했더니 '염증 투성이, 석회 투성인데 마무리하고 가면 낫는데 왜 그러냐'고 (했다).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노진희 씨에게 사찰을 소개해줬다는 김혜주 씨(가명)는 "얘기를 듣고 신도 회장한테 전화했다. '또 터졌어, 큰스님 여자 문제'"라고 말했다.

주지스님은 큰스님으로부터 20년 간 '몸 제도'를 받아왔다며 신도들의 말을 반박했다. 그는 "문제가 있었으면, 20년도 넘었는데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찰 관계자는 큰스님의 성추행 의혹을 두고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냥 뭐 뽀뽀하려고 그랬고, 침대로 밀어붙였다고"라고 말했다.

서현욱 불교닷컴 편집국장은 '몸 제도'에 대해 "불교계 기자생활 2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처음 들어본다"라며 "몸 제도라는 행위가 신도들 사이에 무리 없이 다가왔다고 한다면 아픈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특정한 행위들을 한 게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한편, 큰스님을 모시고 있는 신도는 큰스님에 대해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하시다가 심덕에 걸리신 것 같다. 말씀을 못한다. 충격을 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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