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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란 듯 마카오 띄우는 시진핑…선물 보따리까지

홍콩 보란 듯 마카오 띄우는 시진핑…선물 보따리까지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12.20 21:16 수정 2019.12.20 2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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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은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지 20년 되는 날인데 시진핑 주석이 일국양제의 성공 사례라며 마카오를 크게 칭찬했습니다. 마치 홍콩을 향해서 보고 배우라는 듯 마카오에 선물 보따리도 안겼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식장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에게 새로 취임한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이 선서합니다.

이어진 시 주석의 축하 연설.

30여 분 동안 마카오 특색의 일국양제, 즉 한 나라 두 체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했다고 칭찬합니다.

그러면서도 중앙 권력의 우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 일국(一國) 원칙이 중앙권력과 기본법의 권위를 지키는 기초입니다.]

400년 넘게 포르투갈 지배를 받은 마카오는 홍콩과 똑같이 일국양제 원칙하에 지난 1999년 중국에 반환됐습니다.

이후 20년간 카지노 산업을 바탕으로 마카오의 국내총생산, GDP가 9배나 커졌는데 시 주석은 이를 천지개벽이라고 평가하며 일국양제 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진핑/中 국가주석 : 일국양제의 생명력과 우수성이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시 주석은 마카오 증권시장과 위안화 거래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해 마카오를 금융 허브로 키울 예정입니다.

일국양제를 부정하며 반중시위를 이어가는 홍콩을 의식한 선물 보따리입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마카오에 방문해 또다시 시 주석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마카오를 일국양제 모범생으로 추켜세우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일국양제 반항아인 홍콩과 타이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게 고민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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