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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애경 2세'…재벌가 마약, 올해만 네 번째

<앵커>

올해 재벌가 2, 3세들이 여러 차례 마약 범죄로 적발됐는데 이번에는 애경그룹 회장의 아들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셋째 아들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투약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 전 대표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로 마약류로 분류됩니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습니다.

[애경 그룹 관계자 : (조사를) 받게 돼서 받는 도중에 반성하고 자성하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바로 사표 수리를 한 거거든요.]

재벌가 자제의 마약 범죄가 드러난 건 올해에만 네 번째입니다.

지난 9월에는 CJ 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씨가, 지난 4월에는 SK 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영근 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 씨가 각각 대마 흡연 혐의 등으로 적발됐고,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도 필로폰 투약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프로포폴 투약 횟수와 상습성 여부를 확인한 뒤 채 전 대표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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