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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日 조치, 일부 진전이나 근본 해결에는 미흡"

<앵커>

자, 경제적인 부분은 그렇고요, 정치적, 외교적 해석은 청와대 출입하는 정경윤 기자하고 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정 기자, 청와대 반응이 나왔죠?

<기자>

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진전으로는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또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자발적으로 취한 거"라는 점도 특히 강조했습니다.

수출규제 대상인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가운데 이번에 발표된 포토레지스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지는 않지만, 충분하다고 보기는 또 어렵다는 겁니다.

<앵커>

앞에서 전해드렸지만 나흘 뒤에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 만날 텐데, 그러지 말고 아마 다 풀어라, 이렇게 얘기를 할 거란 말이죠.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4일 중국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의 양자 회담은 지난해 UN 총회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청와대가 오늘(20일) 이 한일 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할 때 기자들은 "양국 현안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수출규제에 한 논의가 있을 것 같냐"고 물었는데요,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끼리 만나면 항상 진전이 있기 마련"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22일에 열리는 한·중·일 통상 장관회담에서 한일 장관이 따로 만나서 이틀 뒤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릴 실무급 협상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강제동원 배상 판결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 또 피해자들의 의견"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결국 한일 관계가 '일부 진전'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지, 24일 정상회담을 주목해야겠습니다.

(현장진행 : 이원식,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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