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은 오늘(20일)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닷새째 이어 갔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는 선거법 개정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닷새째 이어 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제1야당인 자신들을 제외하고 선거법 등을 통과시키려는 건 의회 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1야당을 패싱하고 선거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니 이게 바로 뭡니까. (독재) 독재죠. 의회 독재 아닙니까 여러분.]
다만 오늘 한국당은 국회 바깥으로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위성 정당 발언에 귀를 의심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교안식 극우 공안 정치가 국회를 극단의 대결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산 부수 법안과 민생 법안부터 통과시키기 위해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최대 쟁점인 석패율제 도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개 협상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법안보다 검찰 개혁법안을 먼저 처리하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소수 야당들은 즉각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