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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최악의 산불재난 중 하와이 휴가 갔다 '몰매'

호주 총리, 최악의 산불재난 중 하와이 휴가 갔다 '몰매'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한 호주에서 총리가 휴가를 떠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dpa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미국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여론이 악화해 곤경에 빠졌습니다.

현재 호주 동부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산불 확산 때문에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입니다.

산불뿐 아니라 전국 평균기온까지 41도를 넘어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폭염까지 겹쳐 재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SNS에서는 사라진 모리슨 총리의 행방을 묻는 게시물이 쏟아졌습니다.

총리실은 모리슨 총리가 휴가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고, 결국 모리슨 총리는 지난주 하와이 휴가 사실을 밝히고 사과 성명까지 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끔찍한 산불로 피해를 본 많은 호주인이 나의 휴가 때문에 불쾌해졌다면 깊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인도, 일본 방문 때문에 휴가가 12월로 앞당겨졌고 휴가 중에도 산불 재난의 진행 경과를 정기적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선 의용소방대원 2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가 자동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아내와 두 딸은 하와이에 남겨두고 가능한 조속히 시드니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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