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에서 기다리는 비건…北 대화 신호 없으면 귀국길

中에서 기다리는 비건…北 대화 신호 없으면 귀국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이 중국에 머물며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접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늘(20일) 북한의 신호가 있으면 전격 방북할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별다른 반응이 없을 경우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 베이징에서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북한 비핵화 해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뤄 부부장은 비건 대표에게 대북 제재 완화 등 유화적인 조치를 통해 북한과 협상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비건 대표는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압박이 현재의 북한 비핵화 협상으로 이어졌다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대북 제재 전선에서 이탈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북한의 연말 도발 자제와 북미 대화 재개에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어제 고려항공편으로 북한 고위 인사가 베이징에 들어오지 않아 베이징에서 비건 대표와 북한 측의 만남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북한의 신호를 받고 비건 대표가 오늘 평양에 들어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북한과 접촉할지와 관련해 "발표할 추가적 방문이나 만남이 없다"고 밝혀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