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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시럽 사려면 재래시장?…'서울 비하' 광고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0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페이스북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개한 광고 영상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서울을 오래되고 의사소통도 잘 안 되는 곳으로 묘사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페이스북이 지난 12일 공개한 광고 영상입니다. 아버지와 딸이 어둡고 허름한 시장 안을 뛰어다니면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데요, 상인들은 잘 모르겠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서울 비하' 광고 논란
이 부녀가 찾고 있는 건 바로 메이플 시럽인데요,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피칸 파이를 만들려는 아버지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어디서 파이 재료를 살 수 있냐고 물어봤고, 봉천동 시장으로 가라는 답변을 들은 겁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 근처 마트에만 가도 쉽게 살 수 있는 메이플 시럽을 왜 시장까지 가서 사는 거냐며 페이스북의 한국에 대한 몰이해와 동양에 대한 서양인의 오래된 편견이 드러났다고 날 선 비판을 했습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도 광고 속 서울과 실제 모습이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런 비판의 목소리에도 페이스북은 댓글 기능만 막아둔 채 영상을 계속 공개하고 있어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트 말씀하셨는데 서울 새벽 배송도 가능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어떤 의도에서 제작한 건지 모르겠지만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유튜버들 요즘 인기 대단하죠. 일부 유튜버는 돈도 많이 번다고 알려져 있는데, 올 한 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유튜버는 누구일까요? 300억 원 넘는 수입을 올린 미국의 8살 꼬마가 그 주인공입니다.
8살 아이가 유튜브 수입 1위
AFP 통신은 올해 가장 돈을 많이 번 유튜버는 미국의 8살 꼬마 라이언 카지이고 수입은 2천600만 달러, 우리 돈 303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언은 새로 나온 장난감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구독자가 2천300만 명에 달합니다.

2위는 20~30대 남성들이 스포츠 쇼를 선보이는 듀드 퍼펙트라는 채널로 233억 원을 벌어들였고요.

라이언처럼 장난감 소개 영상을 올리는 러시아 5살 소녀, 아나스타샤 라드진스카야가 209억 원을 벌어들이며 뒤를 이었습니다.

그동안 키즈 유튜브 콘텐츠가 광고 수익을 노리고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죠.

이 때문에 유튜브는 지난 10월 아동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송에는 개인 맞춤 광고 게재와 댓글 기능을 막기로 했습니다.

내년이 되면 키즈 유튜버를 대상으로 한 광고 금지가 본격화되는데요, 그러게 되면 이렇게 고소득 꼬마 유튜버를 보기는 사실상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많이들 버신 것 같은데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고급 아파트 송년회에 유명인들의 화환이 등장하면서 호화 송년회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아프트 송년회에 총리 화환
어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입주자 송년회에 국무총리와 당 대표가 화환을 보내왔다며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진 속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이름이 적힌 화환이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송년회 안내 문자가 찍힌 또 다른 사진도 올라왔는데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초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설명과 함께 거주 시설 품격에 맞는 복장으로 참석해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사진들이 공개되자 입주자들의 관리비로 행사를 하는 건 상관할 일이 아니지만 "국무총리와 야당 대표가 화환까지 보내는 게 적절한 일인지 모르겠다", "위화감이 느껴진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호환 송년회 논란, 일부 화환이 잘못 배달되면서 생긴 일종의 해프닝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총리실과 자유한국당 측은 해당 송년회에 화환을 보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 보면 화환에 한자로 '축 송년회'라고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무총리실이나 이쪽에서는 안 보냈어도 누군가가 그들의 이름을 빌려서 보낸 가짜 화환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럴 수도 있고, 정말 다르게 배달 사고가 났을 가능성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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