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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깜짝' 문체부 차관…기대와 우려

<앵커>

'피겨 여왕' 김연아 훨씬 전에 그와 맞먹는 인기를 끌었던, 장년층들에게는 '아시아의 인어'로 기억되는 스포츠 스타가 있습니다. 수영 선수 최윤희 씨인데요, 어제(1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깜짝 발탁돼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윤희 선수는 아시아 최고 기록을 깨트리고 2관왕이 됐습니다."

지난 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당시 19살의 최윤희 선수는 배영 100m와 200m를 석권했습니다.

82년과 86년 아시안게임에서 그가 따낸 금메달은 5개.

'아시아의 인어'는 그렇게 탄생했고, 은퇴 이후인 지난 91년에는 13살 연상의 가수 유현상 씨와 깜짝 결혼하기도 했습니다.

최 차관은 2007년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을 맡는 등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자회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첫 여성 대표로 취임했습니다.

이때 낙하산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표 취임 1년 3개월 전, 체육인 2천여 명과 함께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는데, 그 덕을 본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체육과 관광 업무를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임명하면서 청와대는 "최 차관이 현장 경험과 행정 역량을 겸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윤희/신임 문체부 제2차관 : (대표로 일할 때) 직원들한테 인정을 받았다는 게 사실 가장 중요하고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최 차관과 함께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에 내정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음주운전에 대해 거짓 해명 의혹이 불거져 낙마했습니다.

청와대는 "장관과 달리 비상설 직위라 전문성 위주로 인선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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