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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 양심 택했다" 최성해, 알고 보니 학위 3개가 '가짜'

<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던 최성해 동양대 총창에 대해서 교육부가 면직을 요구했습니다. 조사해 봤더니, 최 총장 학위 5개 가운데 3개가 가짜라는 것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주장했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

[최성해/동양대 총장 (9월 5일 검찰 조사 후) : 교육자적인 양심을 택했습니다. 그걸 보고 거짓말도 못 합니다. 왜냐하면 (표창장) 일련번호가 달라요.]

학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진상조사에 착수한 지 2개월, 교육부는 최 총장의 학위 5개 가운데 3개가 허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워싱턴 침례대 학사와 석사를 제외한, 단국대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 석사, 워싱턴 침례대 교육학 박사가 허위였다는 것입니다.

동양대 설립자의 아들인 최 총장은 25년 동안 총장직을 연임했는데, 연임을 결정하는 학교 법인 이사회와 교육부 임명 보고 때에도 허위학력이 기재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동양대 표창장에도 '교육학 박사'라고 표기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 법인에 면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최 총장은 총장의 자격 요건에 학위가 있다면 허위지만 그런 조건은 없는 만큼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 법적으로는 아무 하자가 없기 때문에… (기재를 잘못 하셨잖아요? 그 부분은 인정을 하시나요?) 그거는 인정해야죠.]

동양대 측은 교육부의 공문이 오면 법적 하자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학교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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