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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가결…상원 통과 가능성은 낮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겐 불명예지만 탄핵안이 상원까지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펠로시/美 하원 의장 : 첫 번째 탄핵안은 가결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대가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 먼저 표결을 시작했는데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과반을 넘겼습니다.

의회의 탄핵 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찬성 229표로 역시 과반 이상이 나왔습니다.

[제임스 클리번/美 민주당 의원 : 우리 대통령은 자신이 왕이거나 법 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데비 레스코/美 공화당 의원 : 탄핵 과정은 제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부당하고, 편파적으로 조작됐습니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됨으로써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하지만 탄핵안이 확정돼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려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의 2/3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제가 탄핵 될 거 같지는 않은데요.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잘 못 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공화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지만, 앞으로 미국 사회는 상당 기간 탄핵을 둘러싼 극한 대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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