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이 김한별의 신들린 3점포를 앞세워 신한은행을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6대 7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지난달 2일 하나은행전부터 이어진 7연패 늪에서 탈출했고, 순위는 5위에서 하나은행과 공동 4위로 반 계단 올라섰습니다.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5승 7패로 3위를 유지했습니다.
37대 35로 2점 차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엘레나 스미스의 높이와 힘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생명 골 밑에서 압박하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연패 사슬을 끊어내려는 삼성생명 선수들의 의지가 스미스의 키보다 더 컸습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과 윤예빈의 외곽포로 끈질기게 추격하며 56대 51, 5점 뒤진 채 3쿼터를 마쳤습니다.
4쿼터 들어서는 팔꿈치 부상에서 열흘 만에 돌아온 김한별이 펄펄 날았습니다.
4쿼터 초반 3개의 석점포를 연이어 터뜨리며 64대 62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직전 배혜윤과 김한별이 연이어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김한별 대신 들어간 양인영이 경기 종료 31초 전 골밑 2득점에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74대 7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습니다.
김한별은 4쿼터에 몰아 넣은 3점 4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리며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부상 탓에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신한은행의 스미스는 28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