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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희망 보여준 '96 라인'…풀어야 할 숙제는

<앵커>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유럽파 없이도 동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른바 '96라인'으로 불리는 96년생 23살 동갑내기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회 전까지 혹독한 질타를 받았던 황인범은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기량을 보였습니다.

홍콩전 프리킥 골에 이어 어제(18일) 한일전에서도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고 팬들의 비난을 환호로 바꿔놓으며 대회 MVP에 뽑혔습니다.

[황인범/동아시안컵 MVP : 좋은 선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비난도 해주시고.]

수비수 김민재는 클래스가 달랐습니다.

패스가 지나가는 길목을 지키며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어 최우수 수비수로 꼽혔고 세트피스로 골까지 넣는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유럽 진출의 꿈을 키웠습니다.

[김민재/동아시안컵 최우수수비수 : 이 관심이 더 커져서 제가 더 한걸음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여기에 뛰어난 스피드로 에너지를 폭발한 나상호까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96년생 동갑내기 '삼총사'는 유럽파가 빠진 벤투호에서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가능성은 봤지만 벤투호의 골 결정력은 아쉬웠습니다.

3경기에서 슈팅 48개에 4골, 필드골 1골뿐인 공격의 비효율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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