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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불출마 사실 아냐" 입장 번복…檢, 임동호 소환

<앵커>

작년 울산시장 선거 때 청와대 역할을 놓고 계속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전해드렸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희한테는 울산시장 당내 경선에 안 나가는 대가로 청와대 높은 사람이 과분한 자리를 제안했다고 말했고 다른 언론에는 그게 공기업 사장 자리였다, 혹은 일본에 총영사 자리였다, 등등에 여러 말을 해서 지금 의혹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리고는 이 말이 청와대에 선거 개입 논란으로 이어지니까 어젯밤 늦게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을 했는데 오늘 바로 이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 ▶ [단독] "靑 민정, 경선 불출마 조건으로 '과분한 자리' 제안")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오늘 오후 울산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다른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SBS를 비롯한 언론 보도가 터져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임동호/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어제 연락이 와서 급하게 한다 했습니다. 검찰도 바쁜 것 같아서 제가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친분이 있는 청와대 여권 인사들과 자리를 논의 한 적은 있지만 경선 불출마를 조건으로 자리 제안을 받은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임동호/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 이제 좀 자리 가서 좀 해야 되지 않나 이런 얘기들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 근데 무슨 불출마를 얘기로, 그런 조건으로 무슨 자리에 갔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술자리에서 자신이 먼저 오사카 총영사로 가고 싶다고 한 적은 있지만 편하게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고베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도 친구 사이에 오간 대화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송병기 울산 부시장 수첩에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자리 문제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첫 번째 소환 당시 진술과 어제 언론 인터뷰 내용이 다른 점에 주목하고 당내 경선 과정에 청와대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 임동호, 완전히 바뀐 말 vs 송병기 수첩…檢 비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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