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도 환경 오염 탓 조기 사망 연 230만 명…세계 1위"

"인도 환경 오염 탓 조기 사망 연 230만 명…세계 1위"
▲ 대기 오염에 파묻힌 인디아게이트

공기, 물 등 환경 오염으로 인해 인도에서만 1년에 230만 명이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에 이어 중국이 180만 명으로 2위에 올랐고, 북한은 10만 명당 사망자 수 부문에서 202명으로 3위에 랭크됐습니다.

AFP통신, 가디언 등은 세계보건오염연맹(GAHP)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2017년 통계를 토대로 환경 오염의 건강상 악영향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8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연간 흡연 관련 사망자 800만 명보다 많은 수치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환경 오염 관련 조기 사망자 가운데 40%는 대기 오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나라별로는 인도, 중국에 이어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이 환경 오염 조기 사망자 수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미국도 관련 사망자 수가 20만 명인 것으로 집계돼 7위에 올랐습니다.

레이철 쿠프카 GAHP 이사는 이제 오염은 세계적인 위기가 됐다며 "오염은 우리가 어디에 사는지 상관없이 찾아온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인도는 이 중에서도 환경 오염이 최악인 지역으로 지목됐습니다.

보고서는 "인도의 저소득층이 여전히 열악한 위생과 (난방·취사용 소각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 등에 시달리는 가운데 도시 성장으로 산업 시설·차량 등으로 인한 오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지난달 초 뉴델리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천㎍/㎥를 넘나들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의 안전 기준은 25㎍/㎥입니다.
인도 거품강
최근에는 오염된 흰 거품이 가득한 뉴델리의 강과 남부 첸나이 해변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환경 오염 조기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아프리카 차드(287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251명)과 북한(202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도는 174명으로 10위에 올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