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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승부사' 이세돌 "한돌, 더 준비해야…허무한 승부 원치 않아"

이세돌 9단이 NHN이 개발한 한국 토종 AI(인공지능) 프로그램 '한돌'과의 은퇴 대국 제1국에서 불계승을 거둔 뒤 "허무한 승리였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대국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기고도 기분이 좋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준비를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도 허무하다"라며 "내일(19일)과 21일에 열리는 2, 3국에서는 한돌이 준비를 좀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허무한) 결과는 저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정도 연습했다. 두 점을 깔고 시작하는 바둑을 연습하면서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었다"면서도 "10일 동안 잠자고 먹는 시간 외에는 연습하고 바둑만 생각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습니다.

오늘 대국에서 다소 수비적인 대응으로 임한 것이 전략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이라도 승률이 높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했다"며 "프로바둑에서 그렇게 수비적으로 두는 건 사실 드물다"고 답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오늘 대국이 "다소 의외였다"고 여러 차례 말하면서도 앞으로 있을 2, 3국 대국과 관련해서는 "승패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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