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核 탑재 가능한 러시아 전략폭격기 고장으로 비상착륙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전략 폭격기 한 대가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폭격기 내부에는 무기가 없었고 활주로가 아닌 지상에 비상 착륙했는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남부 아스트라한주(州)에서 초음속 폭격기 투폴레프(Tu)-22M3 한 대가 정기 비행 도중 엔진 고장을 일으켰지만, 조종사들의 대처로 폭격기가 지상에 무사히 비상착륙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들은 다치지 않고 무사히 탈출했으며 지상에서도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낼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헌신적인 행동으로 폭격기를 성공적으로 착륙시킨 조종사들에게 국가 포상을 내릴 계획입니다.

1980년대 말부터 실전 배치된 Tu-22M3 폭격기는 핵탄두 장착 공대지 미사일 Kh-15 등을 탑재하고 있어 적의 전략 목표물 타격에 이용됩니다.

최대 시속 2,300km로 비행하며 항속거리는 7,000km에 달합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북서부 무르만스크주(州)에서 Tu-22M3 한 대가 부대 귀환 도중 심한 눈보라로 활주로에 충돌하면서 기체가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이 사고로 조종사 등 승조원 4명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