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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유경아, "난 아빠를 보고 싶어도 더 이상 못 본다"…김민우 딸 이야기에 '눈물'

'불청' 유경아, "난 아빠를 보고 싶어도 더 이상 못 본다"…김민우 딸 이야기에 '눈물'
유경아와 김민우가 서로의 아픔과 추억을 공감했다.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유경아가 김민우의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유경아와 김민우는 김치를 얻기 위해 이웃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유경아는 "내가 마흔일곱인데 아빠의 마흔셋이 기억난다. 우리는 딸 셋인데 일요일이면 일찍 일어난다. 아빠의 팔이 두쪽 밖에 없지 않냐. 아빠를 차지하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일어나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아빠 양복 재킷 안 주머니에 비밀 지갑이 있었다. 아빠랑 나만 아는 것이었다. 아빠가 거기에 몰래 용돈을 넣어놨었는데 그게 너무 재밌었다"라고 했다. 용돈을 넣어놨었다. 그게 너무 재밌었다"라며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아빠가 아프셨을 때 내가 대신 거기에 용돈을 넣어놨다. 엄마랑 맛있는 거 드시라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이야기만 들어도 사랑이 넘치는 느낌이 나오는 거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집에 돌아왔는데 딸 민정이가 세탁기 돌리는 법을 배워서 빨래를 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며 "그리고 집안 분위기가 처져있는데 민정이가 발레복을 입고 춤을 추면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집은 원래 이런 집이야'라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이렇게 사랑으로 대하는 거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딸과의 일화를 고백했다.

이에 유경아는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거 같다"라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유경아는 "난 지금 아빠를 보고 싶어도 못 본다. 오빠랑 이야기를 하면서 나와 아빠의 모습이 떠올라서 이렇게 눈물이 났던 거 같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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