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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낙연 후임에 정세균 지명…"통합·경제 적임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 국무총리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습니다. 정 후보자가 경제와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는데, 입법부 수장을 지낸 사람이 행정부 2인자가 되면 3권분립이 훼손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총리 지명자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국회의장을 지낸 6선의 정 지명자는 쌍용그룹 상무이사,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지명 이유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요한 건)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집권 후반기 경제적 성과가 절실하고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협치'가 필요한데, '온화한 경제통' 이미지에 6선의 국회의장 출신인 정 지명자가 적임자라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인이 행정부 2인자로 옮기는 게 3권분립 정신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협치와 통합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고, 정 지명자도 같은 취지로 답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지명자 : 국회의장 출신이기 때문에 적절한지에 대한 고심을 했는데,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그런 거 따지지 않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하는 판단으로….]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 그리고 정의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국회 임명 동의 과정 내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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