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통영에서 공개훈련을 했습니다. 박 감독은 다음 달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다시 한번 '도전'을 강조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히 머물다 가겠다던 박항서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계획에 없던 공개 훈련을 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훈련은 실내에서 펼쳐졌습니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장난도 치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 호흡을 함께했습니다.
나가는 대회마다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쓰고 있는 박 감독은 성공을 이끈 축구 철학에 대해 자신을 낮췄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깊은 철학이 있었으면 제가 여기 한국에서 3부리그 하고 (베트남을) 갔겠습니까? 우리 좋은 선수들을 만났고, 감독을 믿고 따라줬다는 거죠.]
박 감독의 다음 목표는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출전입니다.
다음 달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최소 4강에 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저희들이 예선 통과를 해야 되기 때문에 너무 말씀하시지 말고… (한국과 대결은) 아직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박 감독은 훈련장을 찾은 베트남 팬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지난 건 추억이고 새로운 도전 과제가 남아 있으니까요.]
[베트남 꼴렌(파이팅)]
(영상취재 : 김종명 KNN,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