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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된 국회, 누구 책임?…황교안 · 조원진 고발

<앵커>

사실 국회 담장 안 경내에서는 원래 집회가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16일)는 집회 참가자들이 의사당 안까지 들이닥칠 뻔했죠.

민주당과 정의당이 폭력 사태 책임을 물어 한국당 대표를 형사고발하기도 했는데, 어제 사건 어떻게 된 것인지 정윤식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제1야당이 주최한 집회가 국회의사당 앞 무단 점거 시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던지지 마! 던지지 말라고!]

국회 경내에서는 원칙적으로 집회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이 주최하는 행사는 예외입니다.

규탄 대회나 정당 연설회 같은 이름이 붙으면, 국회 사무처는 정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국회 경내 진입을 암묵적으로 허용해 왔습니다.

민의의 전당이니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집회를 막을 수 없다는 취지에서였습니다.

경찰에 미리 집회를 신고할 의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제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한국당 행사에 참가한다는 명목으로 국회에 들어선 보수 정당 지지자들이 의사당 난입을 시도했고, 곳곳에서 폭력 행위까지 자행한 것입니다.

소속 의원 등이 폭행 피해를 입은 민주당과 정의당은 불법·폭력 집회를 선동하고 지시했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수석대변인 : 백색 테러의 현장이자 정치 폭도들의 난동이었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국회의원이나 당직자가 아닌 외부인들이 참석하는 국회 경내 집회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 지지자 출입 막자…국회 밖으로 뛰쳐나간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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