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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빚 7천910만 원…40대 가구 1억689만 원

가구당 빚 7천910만 원…40대 가구 1억689만 원
우리나라 가구당 부채가 8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10∼20대 청년 가구의 부채가 1년 사이 20% 이상 급증했습니다.

청년 가구의 절반 이상이 금융부채를 지고 있었습니다.

◇ 가구당 빚 7천910만 원…40대 가구 1억689만 원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1년 전보다 3.2% 늘어난 7천910만 원으로 8천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다만 증가율은 작년(8.6%)보다는 낮아졌습니다.

가계부채 중 금융부채가 5천755만 원, 임대보증금이 2천155만 원이었습니다.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더 증가해 전체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5%포인트 올라갔습니다.

◇ 1020·30대 가구 빚 증가 속도 빨라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의 부채가 1억689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50대(9천321만 원), 30대(8천915만 원), 60세 이상(5천222만 원) 순이었습니다.

30세 미만(3천197만 원)은 부채 규모는 가장 작았지만 증가율(23.4%)은 가장 컸습니다.

30대 가구 부채 증가율이 10.2%로 다음으로 컸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30세 미만 가구주는 이제 직장 생활을 시작하거나 막 독립한 가구로 상대적으로 돈이 없는 가구주"라며 "또한 최근 젊은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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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0 가구 중 금융빚 있는 비율 56%…평균 5천480만 원

30세 미만 가구 부채 가운데 96.5%가 금융 부채였습니다.

담보대출이 68.5%, 신용대출이 21.9%, 기타금융부채가 6.1%였습니다.

30세 미만 가구 중 금융부채가 있는 비율이 56.3%에 달했습니다.

작년보다 6.4%포인트 올랐습니다.

금융부채가 있는 30세 미만 가구로 한정하면 이들의 부채는 평균 5천480만 원으로 작년보다 15.1% 늘었습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부채 규모는 가장 작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가장 높았습니다.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73.6%)였습니다.

40대(72.7%), 50대(66.4%), 60세 이상(37.2%) 등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부채 보유 비율은 낮아졌습니다.

◇ 금융빚 가구 67% '원리금 상환 부담'…고소득층에서 빚 증가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 중 66.5%가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응답률은 작년보다 0.8%포인트 줄었습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6.2%는 '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75.7%는 '기한 내 갚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소득 5분위별로 부채 증감을 보면 중상위 계층인 4분위에서 부채가 작년보다 8.0% 늘어 증가율이 가장 컸습니다.

고소득층인 5분위도 3.3% 늘어 주로 중고소득자가 부채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가계대출, 주택, 아파트, 부동산 (사진=연합뉴스)
저소득층인 1분위는 부채가 작년보다 0.2% 줄었고, 중저소득층인 2분위도 역시 2.9% 감소했습니다.

입주 형태별로 보면 전세 가구의 평균 부채가 9천733만 원으로 자가 가구(9천291만 원)보다 더 많았습니다.

3월 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8.3%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73.1%로 역시 1.0%포인트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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