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차 글로벌 난민 포럼'에 참석한 계기에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만나 주요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바첼레트 최고대표가 지난해 취임 이후 세계 각지의 인권 위기 상황 대응과 새로운 도전과제 극복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도 내년 인권이사회 활동을 통해 국제 인권 증진 노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한국 정부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는데 사의를 표하면서, 전 세계 인권 신장을 위한 한-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차관은 또 켈리 클레멘츠 유엔난민기구 최고부대표와도 만나 세계 난민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차관은 한국 정부가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크게 확대해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UNHCR 2천만 불 공여국 클럽의 일원으로서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레멘츠 최고부대표는 한국이 단시간 내에 난민에 대한 기여를 빠르게 확대해 온 신흥 공여국 중 하나라며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