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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장석 옥중경영' 조사 올해 넘길 듯"

KBO "'이장석 옥중경영' 조사 올해 넘길 듯"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 의혹에 대한 KBO 사무국의 조사가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의 지시를 받고 히어로즈 구단을 경영한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 간의 진술이 엇갈려 사실관계를 더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조사를 매듭지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0월, 횡령죄가 확정돼 감옥에 갇힌 이 전 대표가 히어로즈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 중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박준상 전 히어로즈 대표, 회사 자문 변호사였던 임상수 변호사를 통해 구단 경영에 계속 관여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 의혹을 구단 감사위원회에 제보한 임은주 부사장은 직무가 정지된 상탭니다.

KBO 조사위원회는 히어로즈 구단의 경위서를 받은 뒤 검토를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관련자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 임 변호사, 임 부사장 3인의 진술이 모두 달라 실체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과 하송 히어로즈 신임 대표가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을 몰랐느냐도 KBO 조사위가 규명해야 할 중대 사안입니다.

허 의장은 이 전 대표의 영구실격 직후 히어로즈 구단의 투명한 경영을 감시하기 위한 사외 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습니다.

허 의장의 최측근인 하송 위메프 부사장은 히어로즈 구단의 부사장 겸 감사위원장으로 야구단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하 부사장은 박준상 전 대표의 퇴임 후 히어로즈의 새 대표가 됐고, 허민 의장 측은 감시자에서 경영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하송 대표가 감사위원장 재직 시절에도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 경영이 한창이었단 제보가 나왔기 때문에 사실로 드러나면 허 의장과 하 대표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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