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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메르켈, 전화 통화…"우크라·리비아 정세, 가스 문제 논의"

푸틴-메르켈, 전화 통화…"우크라·리비아 정세, 가스 문제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각 16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리비아 정세 등 국제 현안과 러시아 가스의 유럽 수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16일 통화는 독일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과 메르켈은 먼저 이날 통화에서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논의를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의 4자 회담을 말합니다.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메르켈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은 파리에서 개최된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무력 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올해 말까지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또 내전이 계속되는 북아프리카 리비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측은 리비아에서 추가적 사태 악화를 허용해선 안 된다는 점과 평화적 대화를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2014년부터 수도 트리폴리를 포함한 서부 지역을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와 동부 지역을 장악한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 최고사령관 세력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밖에 유럽연합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중요한 가스 분야 협력 문제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러시아 천연가스의 우크라이나 영토 경유 전망과 '노드 스트림-2' 프로젝트 이행 등의 문제에 대해 견해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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