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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찍한 회의실서 공손히…달라진 日, 수출규제 진전은?

널찍한 회의실서 공손히…달라진 日, 수출규제 진전은?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9.12.16 21:08 수정 2019.12.16 2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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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도쿄로 갑니다. 일본이 시작한 수출 규제, 다시 되돌리자고 우리 담당 국장이 도쿄에 가서 일본의 상대 국장을 만났습니다. 분위기가 어땠는지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오늘(16일) 대화 결과 나왔습니까?

<기자>

원래 한국 대표인 이호현 국장이 대화를 마치고 그 내용을 이곳 주일한국대사관에서 브리핑하기로 한 시간이 저녁 7시였는데요, 대화는 15분 전에 끝났지만 대표단은 아직 이곳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대화,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으니 점심시간까지 포함해서 10시간 15분 넘게 진행된 셈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일본에 전달한 핵심은 한국의 수출관리 체제와 운영이 허술하지 않다, 그러니까 일본의 수출 규제는 부당하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여전히 수출 규제는 한국과의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는 고수하고 있어서 오늘 국장급 대화에서 가시적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당국 간 대화가 오래간만에 재개됐고 본격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 특파원이 지켜본 바로는 분위기는 전하고 사뭇 달랐다면서요, 공손한 모습도 보이고요.

<기자>

지난 7월 12일에 경제산업성에서 양측 과장급이 2대 2로 만나는 실무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간이 의자가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창고 같은 회의실에서 양측 실무자가 악수도 없이 경직된 표정으로 마주해 '홀대' 논란이 거셌고 회의 뒤에도 한일 양측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뒷맛까지 씁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일본 측이 그때 논란을 의식한 듯 경산성 최고층의 널찍한 회의실에서 우리 측 대표를 공손하게 서서 맞이했고 결과 발표도 양측이 내용을 꼼꼼하게 조율한 뒤 동시에 하기로 하는 등 '예의'를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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