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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 사고 지점에 염화칼슘 뿌렸나…엇갈린 주장

<앵커>

이틀 전 토요일 새벽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에 대한 본격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눈·비가 예보된 상황에서 민자고속도로 측이 사고 지점에 염화칼슘을 뿌렸는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지점은 양옆이 산으로 둘러싸여 대낮에도 그늘이 져 있는 심한 커브의 내리막길입니다.

기상청이 눈·비 예보를 했지만 민자 도로 운영회사는 사전에 구간별로 예비의 제설 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해당 구간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염화칼슘을 살포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자 도로 측은 사고 직전에 해당 구간에 염화칼슘을 뿌렸다며 의혹과 다른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양용운/계명문화대 소방환경안전과 교수 : 염화칼슘이라는 게, 뿌리면 어는점이 낮아져서 아무리 강추위가 와도 다시 안 얼어요. 그래서 한 시간 전이든 두 시간 전이든 뿌렸는데 다시 얼었다는 게 저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경찰은 염화칼슘 살포를 비롯한 제설작업이 어느 시점에 이뤄졌는지와 안전조치 소홀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합동 조사단 :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잖아요, 저런 부분을 다 확인하니까. (언제 (염화칼슘을) 뿌렸는지?) 예, 그런 걸 다 확인할 겁니다.]

또 사고 지점의 경사와 커브 폭, 차량 스키드 마크등을 시뮬레이션해 연쇄 추돌과 화재 등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과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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