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 협상 타결 이어 경제지표도 호조…낙관론 확산

중국이 지난주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11월 경제지표들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공개되면서 중국 경제 전반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늘(16일) 발표된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6.2% 뛰었고 소매판매는 8% 급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고정자산투자는 1~11월 5.2%를 나타내 1998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미국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철회를 시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내년초 무역합의 서명이 이뤄지면 중국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사라져 각종 지표들의 성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투자은행 UBS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의 타결로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로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중신증권은 다른 요인들의 변화가 없다면 미국의 관세 인하로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이 당초 5.9~6.0%에서 무려 0.5%포인트나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경제에 하강 위험도 산적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중국 정부는 정책의 방점을 안정성에 두고 있지만, 기업 부채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크고 무역전쟁의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