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중국 예능 촬영 중 사망에 뜬금없이 "한국이 망쳤다"

SBS 뉴스

작성 2019.12.16 10:04 수정 2019.12.17 09: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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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6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첫 소식, 올 한 해 미국에서 열린 유명 세계 미인대회에서 모두 흑인 여성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명 미인대회에서 흑인 여성들의 수상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9 미스 월드 대회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 미스 월드 대회에서 자메이카 국적의 흑인 여성 토니 앤 싱이 왕관을 차지했습니다.

앤 싱은 대회 인터뷰에서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앞장서는 여성들의 세대라는 특별한 무언가를 대표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놔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왕관은 미스 남아공의 조지비니 툰지에게 돌아갔고, 지난 5월에 열린 2019 미스USA 대회에서도 흑인 여성으로 재소자들에게 무료 법률 상담을 해온 체슬리 크리스트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4월 열린 미스 틴 USA와 지난해 9월 열린 미스 아메리카 역시 흑인 여성이 우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미국의 3대 미인대회를 모두 흑인이 휩쓸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3대 미인 대회를 모두 흑인이 휩쓸자 '미국인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이 인종주의와 성적 고정관념으로 훼손됐던 과거로부터 얼마나 많이 진화돼왔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앵커>

아름다운 아침이네요. 다음 뉴스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타이완 이야기인데요, 타이완의 한 유명 방송인이 최근 타이완계 배우가 중국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뜬금없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타이완계 캐나다 배우인 가오이샹이 중국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출연자를 극한 상황으로 몰아붙이는 고난도 미션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합니다.
중국 예능 촬영 중 배우 사망, 한국 예능 탓하는 대만 배우 재키 우타이완 유명 방송인 재키 우가 지난 3일 인터뷰에서 가오이샹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뜬금없이 한국 예능계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중국 방송이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을 사거나 표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에서 나쁜 방송계 관습마저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한국인과 한국 프로그램이 모든 것을 망쳤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바보 같다'는 식의 극단적인 발언도 했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현지에서도 재키 우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타이완 누리꾼들은 재키 우가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면서 '중국 방송을 비판할 용기는 없느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는 예능 프로그램 찍을 때 구급차 대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걸 좀 배워가지 뭘 배웠던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정작 중국 방송에 대해서 비판할 부분이 있다면 중국 방송을 비판해야죠. 한국 예능을 비판한 것은 왠지 좀 한강에서 뺨 맞고 종로에서 숭늉 찾는 그런 모양이었습니다.

<앵커>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이죠. 하승진 씨가 딸의 생명을 구해준 시민과 구조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승진 딸 생명 구해준 시민, 구조대 감사글하승진 씨는 지난 14일 밤 자신의 SNS에 딸 지해 양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이 글에 따르면 이날 가족 나들이를 가던 중 딸이 갑자기 좋지 않은 상태를 보였고 가까운 휴게소에 들러서 의식을 잃은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수십 명의 시민이 딸의 의식이 돌아올 수 있도록 손과 발을 주물러 주고 체온이 떨어질까봐 입고 있던 옷과 담요 등을 덮어줬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잠시 후 딸이 의식을 찾기 시작했고 도착한 119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하 씨는 응급실에서 고열성 경련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금은 무사히 집에 돌아와서 밥도 먹고 잘 놀고 있다고 딸의 상태를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각박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도움 주는 사람이 많은 감사한 세상이라는 것을 느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손길을 마다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의 시민의식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