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건물 무너지고 철근도 휘청…필리핀 강진 '4명 사망'

"현재까지 부상자 62명"…한국인 피해 접수 없어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9.12.16 07:33 수정 2019.12.16 08: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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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필리핀 남부에서 밤사이 또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 중인 건물의 철근들이 갈대처럼 휘청휘청 흔들립니다.

강한 진동으로 전깃줄이 흔들리고 불꽃이 튀기도 합니다.

수영장 물은 파도가 치듯 요동치며 밖으로 흘러넘칩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5일) 오후 2시 10분쯤 인구 120만 명이 넘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주에서 서남쪽으로 61㎞ 떨어진 곳에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28.2㎞로 관측됐습니다.
필리핀 규모 6.8 강진미국지질조사국은 지진의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6.8로 낮췄고,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본진 이후에도 최대 규모 5.8에 달하는 강한 여진이 80여 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됩니다.

현지 지역 관리는 지진 당시 벽이 무너져 6살 어린이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앙과 가까운 곳에서 3층짜리 시장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구조당국은 밝혔습니다.

무너진 건물에서는 6명이 구조됐지만, 일부 시민이 잔해 속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통신은 현지 관리를 인용해 부상자가 62명까지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지난 10월과 지난달에도 4차례의 강력한 지진이 덮치며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