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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의 경고 "北, ICBM 시험 시 합의 기회 파괴"

北 도발 움직임에 美 의회 강경론 '고개'

<앵커>

북한의 연이은 도발 움직임에 미국 의회에서도 강경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그레이엄 상원 의원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시험을 하면 북미가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할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로 타격할 능력을 개발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에 충돌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레이엄 의원은 2년 전 북핵 위기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다며 대북 선제 타격 준비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레이엄/美 공화당 상원의원 (2017년 8월) :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한반도)에서 죽는 것이지 여기(미국)서 죽는 게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 면전에서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공화당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민주당도 외교위와 군사위 등 북한 관련 상임위에서 제재 강화 등의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양당은 또 국방예산법안에 북한과 거래하는 제3자 처벌 조항을 담은 웜비어법을 포함시켜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북한과 협상 결과를 의회에 보고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하면 의회 내 강경론이 커질수록 협상의 여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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