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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6일) 한일 국장급 대화…양국 관계 진전 있을까

<앵커>

일본이 시작한 수출 규제를 예전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국장급 책임자가 내일(16일) 도쿄로 가서 일본 쪽 당국자를 만납니다. 수출규제 이후에 수출 실적이나 관광이나 통계를 보면 우리보다 일본 피해가 큰 상황인데 이게 타협의 발판이 될지 지켜볼 포인트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과 7차 수출관리정책대화에 나서는 우리 측 대표단이 오늘 도쿄로 떠났습니다.

양국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여 만입니다.

우리 측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무역정책관이, 일본은 경제산업성 이다 요이치 무역관리부장이 수석대표로 마주앉습니다.

[이호현/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오해가 있다면 풀고 서로 이해를 증진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지난 7월 일본이 불화수소 등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을 개별허가로 전환하면서 시작된 수출규제 조치의 원상 회복이 우리 측 대표단의 목표입니다.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진 화이트리스트 복귀 조건들은 이미 다 갖췄다는 입장입니다.

[이호현/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 최선의 노력을 다 해 (한국의) 수출관리 제도와 운영이 정상적으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적극 설명하겠습니다.]

수출규제 이후 양국 수출 실적은 일본에 유리하지만은 않았던 상황.

10월까지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쯤 줄어든 반면, 일본의 대한국 수출은 14%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도 대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일본 경제산업상 (13일) : 문제가 하나하나 이런 정책 대화 속에서 해소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다만 징용문제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일본은 전략물자 관리 시스템 검증 등 시간을 가지고 해법을 모색하자는 입장이어서 당장 양국 대화에 진전이 있을 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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