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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싱글 매치에서 US오픈 챔프 우들랜드 제압

임성재가 처음 출전한 대륙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임성재는 오늘(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우들랜드를 4홀 차로 제압했습니다.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우들랜드는 통산 4승을 올렸고, 지난 6월 US오픈을 제패했습니다.

우들랜드는 세계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미국팀 핵심 전력입니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고, 세계랭킹도 36위로 우들랜드에 한참 뒤진 임성재는 그러나 정교한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으로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2번 홀(파5)에서 우들랜드가 무려 332야드가 날아가는 티샷을 때렸지만, 임성재도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3m 이글을 잡아내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5번(파3), 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우들랜드가 경기를 뒤집었지만, 임성재는 9번 홀(4) 2m 버디와 11번 홀(파4) 버디로 다시 역전했습니다.

임성재는 13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고도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1.2m 거리에 붙여 승기를 틀어쥐었습니다.

임성재는 15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성공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임성재는 최종일 싱글 매치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3승 1패 1무승부라는 눈부신 성과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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