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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려면 뭐든'…드론으로 ASF 유포한 中 범죄조직

'돈 벌려면 뭐든'…드론으로 ASF 유포한 中 범죄조직
중국의 범죄 조직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했다는 헛소문을 유포하거나 드론을 동원해 실제 ASF 세균을 퍼뜨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잡지인 반웨탄(半月談)은 최근 ASF를 적극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돈벌이를 하는 중국 범죄 조직의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중국 범죄조직들은 특정 농촌 지역에 ASF가 퍼지고 있다는 소문을 퍼뜨려 돼지를 사육하는 농민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 농민들로부터 시세보다 헐값이 돼지를 사들였습니다.

범죄 조직들은 소문 확산을 위해 마을 주변에 죽은 돼지 사체를 쌓아두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범죄 조직은 실제로 ASF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돼지 농가에 들어가 사료에 ASF 오염 물질을 섞는가 하면 드론을 동원해 ASF 오염 물질을 돼지 농가에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범죄 조직은 이렇게 농민들로부터 사들인 돼지를 돼지고기 가격이 가장 비싼 다른 성(省)으로 몰래 팔아 폭리를 취했습니다.

ASF 확산으로 중국 내 사육 돼지의 40%가량이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값이 폭등해 국가 차원의 경제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혼란을 거꾸로 돈벌이 기회로 이용한 범죄조직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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