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양방향서 43대 '쾅쾅쾅'…7명 사망·32명 부상

TBC 한현호 기자

작성 2019.12.14 20:20 수정 2019.12.14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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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이른 새벽에 대구 바로 위에 있는 경북 군위의 고속도로에서 아주 큰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거의 동시에 두 지점에서 각각 20대가 넘는 차들이 차례로 뒤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낸 것입니다. 7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는데 길 위에 얇게 얼음이 꼈던 것이 원인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상주-영천 고속도로 서군위 나들목 근처입니다.

도로에 멈춰 선 탱크로리 차량 위로 화염이 솟구칩니다.

포탄을 맞은 듯 화물차들이 전복되고 뒤엉켰습니다.

적재된 물건들이 쏟아진 도로 위는 참혹한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 40분쯤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차량 43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먼저 영천 방향 서군위 나들목 2km 전방에서 차량 21대가 잇따라 부딪혔고, 비슷한 시간 반대차선 상주 기점 30.8km 지점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경민/서대구대형렉카 : 많이 아수라장이었죠. 8년 거의 10년 동안 이런 대형사고는 처음이라고 전부 다….]

사고 당시 현장입니다.

사고 여파로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보시는 것처럼 차량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운전자를 포함해 7명이 숨졌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가 얼면서 생긴 빙판길, 이른바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임재근/의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현장에 우리 대원들이 도착할 당시 도로가 완전히 빙판길이었습니다. 사고 차량들이 보시다시피 대형차량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고 현장 수습하는 데도 장시간 소요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와 부상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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