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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여성 병원 화재…인명피해 없이 25분 만에 진화

오늘(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여성병원에서 갑자기 난 불로 대피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병원 바로 옆 건물이 일산소방서인 덕에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고, 의료진들의 빠른 판단으로 신생아와 산모 등을 대피시키면서 단순 연기흡입 환자 2명 외의 인명피해 없이 25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 병원 건물은 지하 3층에 지상 8층으로 분만실과 수술실, 신생아실, 산모 병동, 산후조리원 등이 있습니다.

1층에서 갑작스레 불이 나 연기가 퍼지면서 신생아들을 비롯해 산모와 입원 환자, 의료진, 병원 직원 등 약 200명이 옥상과 강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4대 투입되기도 했지만 불이 완전히 꺼진 후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하게 돼 산모와 신생아 등은 계단 등을 통해 지상으로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병원에 있던 산모와 가족 일부는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간 상태입니다.

나머지 임산부 가족들도 현재 병원을 옮기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다행히 2층 위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외부에 노출된 배관에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이 설치돼 있는데, 여기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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