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아이언맨' 윤성빈이 시즌 두 번째 월드컵에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윤성빈은 오늘(14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폴리스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11의 기록으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9일 끝난 1차 대회에서 기록한 7위보다 한 계단 오른 성적이지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스타트를 4.76초 만에 끊은 뒤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53초02로 3위에 올랐습니다.
선두와 차이는 0.15초에 불과해 시즌 첫 메달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힘차게 출발한 뒤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지만, 속도가 떨어지면서 1차 시기보다 1초07이나 늦은 54초09에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윤성빈에게 선두를 내줄 걸로 예상한 독일의 펠릭스 카이징거는 기쁨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가 1분46초5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마틴 두크루스(1분46초59)와 카이징거(1분46초97)가 뒤를 이었습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는 10위(1분47초59), 정승기는 13위(1분47초69)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