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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서 차량 움직임…美 정찰기 매일 한반도행

<앵커>

북한 동창리 엔진 시험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미국도 정찰기들을 이번 주연일 한반도 쪽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민감한 군사 정보를 일부러 상대에게 보여주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동창리 엔진 시험장 위성 사진입니다.

북한이 엔진 시험을 한 지난 7일 이후 찍혔는데 전에 없던 10m 길이 대형 트럭과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입니다.

지난해 폭파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11월만 해도 인적이 없었는데 지난 7일 위성사진에는 눈밭에 정체불명의 물건들이 쌓여 있고 차량이 지나간 흔적도 선명합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한미 군 당국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차량과 장비를 동원해 도발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이번 주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정찰기들을 한반도로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13일)은 해상과 잠수함을 감시하는 P-3 초계기와 탄도미사일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코브라볼을 띄웠습니다.

의도적으로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에 노출되도록 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대화 대신 대결로 향하는 북한 주요 인사들의 거친 언사에 맞서 미국의 목소리도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더는 이런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미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정한 연말 협상 시한이 가까워질수록 북미가 말과 행동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며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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