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전 여친 측, 입 열었다..."억울해 미치겠다"

SBS 뉴스

작성 2019.12.13 15: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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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성재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김 모 씨 측이 입을 열었다.

김 씨의 모친은 13일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또 다시 무책임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우리 가족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고통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故김성재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을 방영하려고 하자, 김 씨 측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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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가처분 소송을 받아들인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 故김성재 사망 편을 방영해달라는 청원에 20만명이 넘게 서명을 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서 김 씨 모친은 "우리 딸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은 지난 24년간 편파적인 보도에 의해 큰 고통받았다.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라면서 "악플로 인한 연예인들의 자살 기사를 볼 때마다 딸에 대한 걱정이 앞서 심장이 덜컥덜컥 내려앉는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김성재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도 김 씨 측은 타살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씨 측은 "숨진 김성재의 팔에서 28개 주사 자국이 발견됐는데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는 28개를 발견했다. 4개 이외의 자국은 일반인이 보아도 찾기 어려운 것이 아니겠냐. 반항흔 등 타살로 볼만한 정황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씨 측이 故김성재 사망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을 연 건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사망 편을 방송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최근 공지를 통해 '김성재 사망사건이 벌어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의 관계자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알리는 등 방송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내자 김 씨 측이 방송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듀스 출신의 가수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서울 홍은동 소재 호텔에서 사망했다.

당시 교제 중이던 김성재와 여자친구 김 씨가 서울 반포구 소재 동물병원에서 동물마취제와 주사기를 구입한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다. 김 씨는 1심에서 김성재 사망 사건 관련 무기징역이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로 뒤집혀 3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