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울산경찰 소환 조사 착수…前 수사과장 출석

검찰, 울산경찰 소환 조사 착수…前 수사과장 출석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 당시 지휘라인에 있었던 경찰 간부를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어제(12일)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을 지낸 A 총경을 소환해 김 전 시장 주변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과정 전반을 물었습니다.

현재 경남지역 경찰서장인 A 총경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수사과장이 지휘하는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받은 첩보 등을 토대로 김 전 시장 비서실장 박기성씨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과 김 전 시장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개입 의혹을 수사했습니다.

A 총경은 지난해 1월 백원우 민정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B 행정관이 울산에 내려가 만난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청와대는 B 행정관이 검·경 갈등을 빚은 고래고기 환부사건을 조사하러 울산에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A 총경은 언론 인터뷰에서 B 행정관을 만난 사실을 인정했지만 김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A 총경을 시작으로 김 전 시장 주변 수사에 관여한 당시 울산경찰청 소속 간부와 실무진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당초 경찰관 10명에게 지난 8일까지 출석하라고 했으나 모두 거부하자 최근 다시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