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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오늘 입힌 아이 패딩, 발암물질 확인하세요

아이 옷 · 전기장판 등 99개 유해제품 적발…'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확인 가능

<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아이들 옷 같은 겨울철 생활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서 리콜까지 하는 제품이 여러 개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올겨울을 앞두고 혹시 뭐 산 거 있으시면 지금부터 유심히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 옷, 점퍼, 아이 장신구, 전기장판 이런 데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서 나오거나 화재 위험이 있거나 아무튼 불량인 유해 제품들이 여럿 적발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제품들입니다. 99가지나 돼요. 지난 10월부터 국가기술표준원이 겨울에 많이 사시는 전기요 같은 품목들이나 생활용품들 1천300가지 가까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 중에 99개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리콜 명령이 내려졌는데, 특히 아이들 옷이 20개가 적발이 됐어요.

그런데 꽤 대형 브랜드, 여러 개의 유명 브랜드 점퍼 같은 제품들이 껴 있습니다. 또 아이들 머리 장신구, 의자, 침대가 불량인 것도 있었고요.

옷이나 장신구에서 납이나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들이 기준치를 수십 배, 어떤 건 수백 배 넘게 검출돼서 걸린 제품들도 있었고요.

입고 있다가 엘리베이터 문 같은 데 걸리기 쉬운 끈 불량이거나, 부서지기 쉬운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또 전기매트나 기름 난로, 온열 팩 같은 난방제품은 모두 26가지에 문제가 있었는데요, 대부분 화상 우려나 화재 위험이 있게 잘못 만들어진 겁니다.

제가 여기서 이 99가지 문제의 제품들을 다 말씀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하니까 지금 포털 검색창에 자막 나가고 있는 대로 '제품안전정보센터', '제품안전정보센터'라고 치시면 바로 지금 보시는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게 맨 위에 링크가 뜰 겁니다.

여기에 문제의 99개 제품들 어떤 브랜든지 회사와 모델명 다 정보가 있습니다. 여기서도 몇 번 말씀드렸던 행복드림 사이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특히 아이들 옷을 왜 그렇게밖에 못 만드는지 화가 나기는 하는데, 시중에서 더 이상 팔리지는 않는 거죠?

<기자>

원칙적으로는 그래야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생활용품이나 계절용품들을 조만간 살 계획이 있는 분들도 역시 한 번 확인을 같이 해보시는 게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당국이 업체들에게 지금까지 판 것들에 대해서 수거하라고 명령을 내리긴 했는데요, 이게 완벽하게 시행 완료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세 판매자 같은 분들한테 유통된 것까지 남김없이 다 수거가 되려면요.

그러니까 아까 보여드린 제품안전정보센터 '세이프티 코리아'입니다. 주소도 지금 같이 보여드립니다. 여기나 행복드림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혹시 '지금 확인해 봤더니 내가 며칠 전에 아이 사준 거다', '지금 깔고 자고 있다' 그러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업체에 환불이나 교환 요구하시면 좋겠고요.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이케아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인도산 머그컵에서 유해물질이 나와서 회수하라고 명령을 내린 게 있어요. 이게 이미 1만 1천 개 넘게 수입된 제품입니다.

이거는 딱 한 가지 종류고 색상도 딱 3개, 몇 가지 안 되니까 지금 그냥 보여드립니다. 이 머그컵 혹시 사신 분은 몸에 안 좋다고 합니다. 그만 쓰시고요. 반품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의류·전기장판 등 유해 용품 적발
<앵커>

권 기자, 다른 얘기도 좀 해보죠. 이번 주말에 우리에게도 영향을 꽤 미칠 수 있는 세계적인 이벤트가 몇 가지 있다고요?

<기자>

네, 먼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5분 뒤에 대강의 윤곽이 나올 첫 번째 빅 이벤트가 있습니다. 영국의 총선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조금 뒤인 7시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겁니다. 개표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고 투표 끝난 뒤에 예측 결과 있잖아요.

이게 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하냐면, 만약에 지금 영국의 집권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영국이 EU에서 나가는 브렉시트 문제가 또 한동안 불확실성 속에 갇힐 수 있습니다.

브렉시트 문제가 질질 끌어오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유럽 경기에 먹구름이 굉장히 껴 있는데요, 이번에 영국 총리가 조기 총선까지 치르면서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그런데 집권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또 문제가 진척되기까지는 한참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보다 우리에게 훨씬 더 큰 문제, 다가오는 15일 모레가 미국과 중국의 중간 협상 데드라인입니다. "한다. 한다. 될 거다" 하면서 지금 몇 달을 끌었어요.

이 문제는요. 만약에 모레까지 중간 협상이 성공한다, 그래도 아주 맑은 상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증시 같은 데 잔뜩 반영이 돼 있고요. 중간 협상 타결 뒤에도 갈 길이 멉니다.

그런데 만약에 몇 달째 희망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모레까지 뾰족한 성과가 없다, 그러면 미중 무역 갈등이 한발 더 나아가기가 얼마나 힘든 건가, 시장의 불안이 아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거는 악재죠. 다음 주에 같이 상황을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아까 권 기자 분장 받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고 서명만 남았다, 이런 소식 들어와 있거든요. 한번 같이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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