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쌍 중 2쌍 무자녀' 저출생 비상 속…'집 있으면' 낳았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작성 2019.12.12 20:40 수정 2019.12.12 22: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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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부부 105만 2천 쌍 가운데 자녀를 낳지 않은 경우는 42만 3천 쌍, 신혼부부 다섯 쌍 가운데 둘은 아이가 없다는 건데 이 비율이 40%를 넘은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신혼부부들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4명으로 최근 3년 동안 계속 줄고 있습니다.

아이 양육문제, 여성의 경력 단절 우려 등의 이유로 맞벌이 부부는 절반 가까이 아이를 낳지 않았습니다.

평균 출생아 수도 외벌이 부부에 비해 20% 적었습니다.

[이혜지/서울 성북구(맞벌이 부부) : (신혼부부들) 거의 대부분이 맞벌이기도 하고, 양가 부모님이 도와주시지 않는 한 결국 또 도와주시는 분을 써야 하고, 이런 것에 대한 부담도 있고….]

그런데 집이 있는 경우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집이 있는 신혼부부들은 65%가 아이를 낳았고 평균 출생아 수도 집이 없는 부부보다 17% 더 많았습니다.

[이하은/서울 마포구 : 아이가 있으면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는 넓은 집이 필요한데, 거기도 주거를 하려면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니까… 사실 (신혼부부들이) 청약이나 이런 부분이 되기가 어렵잖아요.]

행복주택, 매입임대주택 등 신혼부부 주거지원책이 있지만 경쟁률이 매우 치열합니다.

주거 형태가 출산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주거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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