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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도심 속 '노숙' 산타클로스…그래피티 예술가의 따뜻한 상상력

성탄절을 앞두고 공개된 그래피티 아트 예술가의 작품이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뱅크시'라는 예술가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30초 분량의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한 노숙인이 벤치에서 두어 모금의 술을 마신 뒤 짐들을 베개 삼아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얼마 뒤 노숙인이 누운 벤치가 순식간에 산타클로스의 썰매로 변합니다.

벤치 옆 벽을 가득 채운 순록 두 마리는 금방이라도 노숙인을 태운 '벤치 썰매'와 함께 떠날 듯한 인상을 줍니다. 쌩쌩 소리를 내며 지나다니는 차들 속 한 폭의 그림으로 남은 노숙인의 모습은 긴 여운을 남깁니다.
노숙인과 산타클로스…뱅크시의 예술이 전하는 따뜻한 상상력
뱅크시는 이 작품에 대해 "우리가 라이언을 촬영하는 20분 동안 사람들은 그가 아무런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그에게 따뜻한 음료와 두 개의 초콜릿 바 그리고 라이터를 주었다"며 "버밍엄에 신의 축복이 있길"이라고 SNS에 적었습니다.

영상은 게시 3일 만에 3백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많은 이들이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열광했습니다.

버밍엄 도시재생사업 홍보담당자도 "이 도시의 진정한 문제를 보여준, 놀랍고도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라며 "지역사회 차원에서 뱅크시의 작품을 투명 아크릴판으로 보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banksy.blog'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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